1100도로는 한라산 남쪽과 북쪽을 잇는 최단거리의 횡단도로로서 제주시와 중문을 거쳐 서귀포를 연결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도 중 제일 높은 곳으로 경사가 완만하여 자연과 함께 달릴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코스이다.
1100고지 휴게소를 기점으로 양옆에 두 군데의 한라산 등반코스가 있다.
특히 영실 코스는 영주십경의 하나인 영실기암이 가을을 재촉하듯 피어오른 단풍과 함께 화려하면서도 근엄한 풍경을 연출하며, 영실코스를 이용시 한라산 윗새오름까지의 등반시간은 성인기준으로 약 3시간이다.
겨울철 설경으로 유명한 1100도로.. 그만큼 그 시기가 되면 설경을 사진폭에 담으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기도하다.
순백의 눈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마음을 순화시켜 준다.
1100고지에서 어리목까지 걸어가면서 겨울 한라산의 깊은 숨소리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지,, 휴게실에서 먹는 오뎅국물의 맛이란 일급 레스토랑의 스프보다도 더한 맛이다.
1100고지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은, 오뎅국물이 혓바닥을 따끔하게 하는 그 순간,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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