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지 중심을 관통하는 천제연폭포의 맑은 물이 바다와 만나는 포구에 자리잡은 중문 민속박물관은 '배릿내'라는 어촌마을을 원형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야트막한 28채의 초가지붕,동글동글한 정감 넘치는 돌담길 등이 마치 한편의 서정시를 떠오르게 하는 민속박물관에는 어민들의 끈끈한 삶의 채취가 묻은 각종 농 어구와 민구, 생활용품3,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요금을 지불해야 입장할 수 있어요) 가끔 초가집옆 한켠에 있는 '통시'(재래식 변소)에서 꿀꿀거리며 튀어나온 시커먼 '도새기'(토종 돼지)가 관람객을 깜짝 놀라게 하지만 흥분의 도가니 그 자체를 선사해 준다.
그리고 돈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사진기를 들고 옆 정자에도 앉아서 찰칵! 그리고 군데군데 놓여있는 옹기들과 제주의 돌과 바람 그리고 햇살을 맘껏 호흡하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바다 향기가 더더욱 그리워지는 곳입니다.
박물관 어귀 마당에 놓인 그네와 작은 배가 눈길을 끌며, 주변의 민속장터에서는 싱싱한 생선회와 해물전 등 제주고유의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박물관 바로 앞 해안가에서 해녀 들이 물질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가능하다.
전체면적이 1만평이나 되는 이곳에는 민속박물관 이외에 전통초가 형태를 살린 별장식 전 통호텔 '씨 빌리지'가있다.
초가동에 총실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식당,양식당,일식 당,칵테일바,가라오케,커피숍 등의 부패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동쪽 해안가에는 '지삿개'라는 주상절리가 있는데 아침산책코스로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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